美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6.8% 급등…40년래 최고
美 12월 소비자신뢰지수 115.8…예상 상회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2.3% 증가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 달 발표된 경제성장률 잠정치에서 0.2% 포인트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월가 예상치인 2.1% 포인트보다도 높게 집계됐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3% 2분기 성장률은 6.7%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다만 3분기 들어서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2%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경제성장률 회복의 핵심에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폭등하면서 무려 40년만에 최고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1,2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미국의 GDP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인플레이션 상황을 감안했을 때 2% 증가도 양호한 편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연말 쇼핑 대목에 힘입어 미국의 4분기 GDP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밤 사이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됐습니다. 콘프런스 보드는 이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15.8로 집계되면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10을 웃돌았다고 전했는데, 소비심리가 지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개선됐다면서 높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비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기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도 개선되어 내년 초까지 소비자신뢰지수가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22년 비트코인 전망
비관론 “장난감 같아… 내년 10,000달러까지 하락”
긍정론 “저점 지나… 내년 100,000달러까지 상승”
비트코인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좋은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올해 초에 비해 현재 거의 70% 상승해 전체 가치가 2조 달러에 육박하는만큼 많은 투자자들은 2022년 비트코인의 전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 정확히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몇 개월 안에 급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에 6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50,000달러 아래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섹스 대학교의 캐롤 알렉산더 교수는 “비트코인이 2022년에는 10,000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1년 반 동안의 수익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비트코인이 기본적인 가치가 없다기보다는 장난감같다”고 표현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저점을 지났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에는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최근 아시아에서 발생한 매도세가 약화되었다”고 전하며 “내년 1월에 강력한 회복세가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좋은 신호로 여겨집니다.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블랙록, 구겐하임, 스카이 브릿지, 매스 머추얼 등 내로라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새롭게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가상화폐를 눈여겨 보고 있는 이들도 많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지만 비트코인보다는 이더리움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관된 규제는 우려스럽습니다. 중국은 모든 가상화폐와 관련 활동을 완전 금지했고 미국 당국은 시장의 특정 부분을 단속하고 있어 2022년 가상화폐 시장의 추이는 규제에 따라 달린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스테이블코인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상대적으로 규제의 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전통은행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의 틀을 정비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바이든 “연말 공급망 대란 위기 모면…공급난 문제 해결 필요”
바이든 “전문가 우려와 다르게 크리스마스 공급망 재앙 없어”
바이든 “美 마트·약국, 재고 90% 이상 확보”
팬데믹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바이든 대통령은 우려했던 연말 공급망 대란 위기를 우선 잘 넘겼다고 전했는데, 당장의 공급망 이슈는 해소됐지만 앞으로 해결해야될 과제가 많다면서 내년 중에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제품 공급량을 큰 폭으로 줄인 바 있습니다. 다만 팬데믹이 극복되는 과정에서 제품 수요가 다시 증가하자 기업들이 수요에 따른 공급량을 맞추지 못하면서 공급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연말 공급망 대란은 없었다면서, 크리스마스 재앙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마트와 약국의 재고가 90% 넘게 채워져있다면서 물품 배송량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는데, 미국 물류 창고에 대표격인 캘리포니아 남부쪽에서 화물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이 공급망 이슈를 당분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공급망 이슈를 완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해야될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연말 성수기 대란은 우선 넘겼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기업들의 공급난이 반드시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높은 물가 상승률이 장기화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심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공급망 회의는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서 12월 들어 세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회의까지 외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던 삼성전자가 이번 회의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중에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UN “킬러 로봇 개발 및 사용 관련 회담” 진행
킬러 로봇 연구 금지 제안… 미·러 강력 반대
반대론… “테러리스트·민간인 사용 우려돼”
찬성론… “인공지능, 인간 오판 줄여줘”
지난 주 제네바에서 열린 UN 회의에서는 킬러 로봇의 개발과 사용에 대한 회담이 열렸습니다.
킬러 로봇은 인간의 개입 없이 움직이는 인공지능 무기를 가리킵니다.
UN의 특정 재래식 무기 협약에 가입한 125개국이 킬러 로봇을 억제하는 법률 도입을 원한다고 밝혔으나 미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결국 본 회의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단계를 고려하기로 타협만 한 채 끝났습니다.
이번 회의 결과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반대론자들은 “테러단이나 민간인이 살상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찬성론자들은 “전쟁에서 인간의 잘못된 판단을 줄여주고 로봇과 로봇이 전투함으로써 오히려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킬러 로봇은 끊임 없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인공지능 무기인만큼 향후 추이에 따라 방위산업체나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의 흐름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