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정비 사업으로 알려진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의 최종 선정 지역이 다음주에 결정된다.
23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27일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에 참여한 자치구를 대상으로 1차 선정지역 60여곳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다. 같은 날 선정위원회도 개최해 25곳 안팎의 신규 구역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에는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총 102곳이 참여했다. 각 자치구는 신청지의 노후 동수·연면적, 과소필지, 접도율, 호수밀도, 반대율, 재해위험 등을 정량 평가해 각 4곳 이내의 1차 선정지역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1차 선정지역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주요 구역은 도시재생사업 1호지였던 종로구 창신동과 용산구 도시재생지역인 서계동, 정비구역 해제지역 한남1구역이 꼽힌다. 강남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재개발 지역인 대청마을도 포함됐다.
최종 선정된 구역은 내년 초부터 바로 자치구에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으로 통상 10년 걸리던 재개발 사업 기간을 5년으로 줄여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2만6000가구, 2025년까지 1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주도 개발에 시가 정비계획수립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각종 절차를 지원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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