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1950년 이래 산타랠리 확률 78%”
마켓워치 “12월 산타랠리 없으면 1월 하락장 보여”
최근 미국 내 산타클로스를 구하는게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뉴욕포스트는 물류대란과 코로나 사태 때문에 산타 부족 문제가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상당수의 산타 지원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고, 오미크론 우려로 남은 산타들 마져도 지원을 꺼리는 모습입니다. 물류 대란으로 인해서 산타 복장을 구하기 힘든 상황까지 오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습니다. 산타는 조금 사라졌을지 몰라도, 우리 증시에서 산타 랠리는 올수 있을지 많은 투자자 분들이 궁금해하실텐데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늘은 산타랠리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입니다.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따라 증시의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캘린더 효과 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보통 12월 마지막 주에서 다음해 2일까지를 말합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950년 이래 매년 말 산타랠리는 78%의 확률로 나타났으며 이 기간 시장 상승률은 평균 1.33%였습니다. 이는 통상 1년 중 가장 수익률이 좋은 기간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산타의 선물과도 같다는 표현이 생긴 것입니다.
이어 마켓워치는 `산타가 12월에 월가로 오지않으면, 크리스마스를 빼앗는 악당인 그린치가 1월에 시장으로 다가오곤 했다`는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2000년 이후 연말 주식 시장에 산타랠리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해 1월 하락장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20년 동안 크리스마스 뒤 연말까지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1999년, 2005년, 2008년과 2015년, 2016년을 더해 총 다섯 번입니다. 다섯 번 모두 연말의 손실이 다음해 1월 약세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한 주간의 흐름이 내년 증시 시작 흐름으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눈여겨 보셔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2년간 크리스마스는 어땠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두 번, 2019년과, 2020년의 크리스마스는 12월부터 하락장이 한달에 7차례만 있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코로나 전인 2019년말의 산타랠리는 새해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다 2020년 1월 3일 중동 갈등 위기감으로 낙폭을 키우기 전까지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작년에도 12월 증시가 화려하게 마무리 된 후 올 초에 들어서는 민주당이 의회에 다수당이 될지 조지아주 선거에 집중하며, 미중 무역갈등과 증시 규제 강화 여부에 대한 관심으로 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2021년, 지금 시기에 대해서는 산타랠리이다 아니다 전망하는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우선 PNC 파이낸셜에서는 이미 산타 랠리는 있었으며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어느정도 나타나고 있다고 봤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은 코로나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심각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내년에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문제는 차츰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짐크레이머는 오미크론 영향에도 불구하고 산타랠리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지금쯤 시작하여 새해 첫날까지 단기적으로 강세는 이어져왔다는 점에 집중을 했습니다. CNBC의 한 기사에서도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자에게 크게 위험하지 않은만큼 경제에 더 큰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공급난 또한 해결되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덜 공격적인 태도롤 보일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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