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의향 투자자 중 내년 해외비중 확대계획 60%
해외투자 의향없는 투자자 가장 큰 이유 '정보부족'(61%)
<앵커>
올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단 하루 남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내년도 증시 전망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한국경제TV가 연말 기획으로 증권사 센터장 전문가 설문에 이어 주식 투자자들인 주식창과 와우넷 회원 천여명에게 내년 국내외 증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었습니다.
천명의 주식 방송 시청자들이 답한 내년 증시전망을,
정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개인투자자 천여명에게 내년도 국내외 증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식창과 와우넷 회원, 일반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58명 가운데 58%가 내년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횡보를 예상한 응답자는 27%,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1%에 그쳤습니다.
상승을 전망한 이유로는 현재 지수가 저평가됐다는 응답과 내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각각 40%대로 쌍벽을 이뤘습니다. 이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약 15%로 나왔습니다.
반면 하락을 전망한 투자자들의 74% 가량은 내년도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를 근거로 꼽았습니다. 이어 경기하락과 현재 지수 고평가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33%가 내년 증시 상승을 이끌 주도업종으로는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반도체에 이어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뜨거운 화두 가운데 하나였던 메타버스와 NFT가 24%로 2위를 차지했고 2차전지, 자동차, 리오프닝 관련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뿐 아니라 해외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6%가 내년 해외증시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해외증시에 투자의향을 밝힌 600여명 가운데 내년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60%에 달했고 현재 비중 유지가 22%, 이어 축소를 응답한 비율은 4%에 그쳤습니다.
최선호 해외투자 국가로는 미국을 꼽은 응답자가 무려 87%에 달해 압도적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대표적인 신흥국인 중국과 베트남을 향한 관심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미국 주식 가운데 응답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업종은 FAANG기업과 같은 기술주로 과반에 가까운 응답률을 보였고 전기차, 항공주가 두자릿수 응답률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해외주식 투자에 있어 정보부족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눈에 띄었습니다.
내년에 해외투자를 계획하지 않는 응답자들의 가장 큰 이유로는 정보부족이 무려 61%에 달했습니다. 이어 방식과 절차를 잘 몰라서라는 응답이 24% 리스크부담 우려가 14%로 나타났습니다.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개별종목이 아닌 펀드나 ETF와 같은 간접투자 수요가 40%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이유에 있어서도 열 명 가운데 네 명은 개별종목에 대한 정보부족을 꼽았습니다.
이밖에 해외주식 투자의향을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 내년에 서학개미들이 가장 좋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애플과 테슬라가 30%대로 1,2위를 차지했고 이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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