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민간병원에서 165병상 마련"
의료진 백신접종 당부에 文 "잘 전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은 병상 확보하는 것이 우리가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라며 민간대학병원의 병상 확충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대 서울병원을 찾아 "제가 국립대학병원들, 공공병원들, 심지어 모듈형 병상까지 포함해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고 그렇게 병상을 확충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이렇게 민간대학병원에서까지 거점병원으로 참여해 주신다니까 정말 든든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서울 소재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았다.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165병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병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음압병동 등 병실을 둘러봤다.
김충종 이대서울병원 감염관리실장이 치료경험을 설명하며 "백신 안 맞으신 분들은 젊은 분도 굉장히 고생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분이 많아서 꼭 정부에서 얘기하는 백신 접종, 추가 접종 꼭 하라고 이 기회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이 부분은 언론이 잘 전해주십시오. 의료현장에서 의료진들의 아주 간곡한 당부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네며 "지금쯤이면 코로나 상황이 조금은 완화돼서 이제는 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가졌었는데, 지금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어서 도대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어서 아마 의료진들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서 일상회복을 하면 환자가 좀 늘 수도 있고, 그러면 위중증도 늘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다 우리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만 할 수 있으면 일상회복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대서울병원에서 국립병원이나 공공병원이 아닌데도 민간병원으로서 코로나 거점병원을 해 주시면서 165병상을 마련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그 점에 감사드리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지금 병상 감당하는 데도 이렇게 힘든데 코로나 병상이 165병상이나 이렇게 되면 앞으로 그 고생 어떻게 합니까"라며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현장을 찾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충분한 전문인력 배치와 의료진들의 트라우마 해소, 인센티브 제공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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