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와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4일 오후 고성군 현내에 14.6cm의 눈이 쌓이고 25일까지 폭설이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고성 현내 14.6cm, 진부령 8cm, 미시령 6.2cm, 홍천 구룡령 3.4cm, 강릉 주문진 3c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 지역에 내일까지 5∼20cm의 눈이 내리고, 영동 중북부에는 30cm 이상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서 지역 예상 적설량은 1∼5cm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이날 설악산국립공원의 고지대 탐방로는 출입이 금지됐고, 미시령 옛길은 통제된 상태다.
현재 속초와 고성 평지에 대설경보가, 나머지 동해안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기온이 내려가면서 양양·고성·속초 평지에 한파주의보가, 나머지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내일 오전 산간지역은 영하 18도, 동해안 지역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는 제설장비 220여대와 28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대설과 한파에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15개 시·군에 동파 대비 생활민원 긴급지원반 운영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동해안으로 향하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선 아직까지 별다른 지·정체구간 없이 차량이 통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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