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하 스파이더맨)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1천900억 원) 흥행작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스파이더맨`이 글로벌 박스오피스 10억 달러를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전 세계에서 9억2천200만 달러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 이중 미국 극장에서 올린 박스오피스는 4억600만 달러였다.
이로써 스파이더맨은 중국 영화 `장진호`(9억400만 달러)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0억 달러 고지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10억 달러 티켓 매출을 올린 가장 최근의 영화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 개봉한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10억7천300만 달러)였다.
더구나 스파이더맨은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았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최대 흥행 실적을 썼다.
포브스는 중국 당국의 명시적인 승인이 나지 않았으나 이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한다면 `겨울 왕국`(14억5천만 달러), `라이온 킹`(16억6천만 달러),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4천800만 달러)의 흥행 실적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계관을 통합하는 이 작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마블 히어로가 공유하는 가상의 세계관) 4단계 시리즈의 핵심 개념인 멀티버스(다중 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어서 개봉 전부터 전 세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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