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도시 전역이 봉쇄된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25일 하루 동안 1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최다치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8명으로 이 중 155명이 시안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9일 처음 시안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누적 확진자 수는 499명이 됐다. 지금까지 시안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날은 23일로 127명이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시안 전체 주민 1천300만명을 격리한 채 핵산 검사를 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번 집단 감염에는 여러 감염 사슬과 관련돼 있어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지난 4일 파키스탄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에 확산한 코로나바이러스는 대부분 델타 변이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방역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이미 베이징과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등 전국 6개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밝혔다.
앞서 시안에는 22일부터 주민의 외출 전면 금지, 열차와 국내선 비행기 운항 중단, 고속도로 폐쇄 등 도시 전체에 봉쇄 조처가 내려졌다.
작년 우한(武漢), 올해 초 스자좡(石家莊)에 이어 중국에서 세번째 도시가 전면 봉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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