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치료제 1월 중순 도입…위중증 88∼89% 예방"

입력 2021-12-27 15:20   수정 2021-12-27 15:33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

질병관리청은 27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100만4천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이날까지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물량은 총 60만4천명분이다. 머크앤컴퍼니(MSD)와 24만2천명분, 화이자와 36만2천명분을 계약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해 이와 별개로 40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내년 1월초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날 이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미국 화이자사(社)의 `팍스로비드`가 국내에서 먼저 사용된다.

팍스로이드는 정부가 화이자에서 구입해 국내 병원, 약국 등에 공급하면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는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에게 배송해 투약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정부는 필요시 병원 입원환자도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식약처 승인 내용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의사 처방을 받아 체중 40㎏ 이상인 12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초도물량 확대와 도입일정 단축을 위해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구용 치료제의 신규 도입과 함께 기존 국산 항체치료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고령, 기저질환 등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을 줄여 의료·방역체계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팍스로비드의 경우 위중증 진행 예방 효과가 88∼89% 정도로 돼 있다"며 "효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많은 중증 진행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세부 투약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외 치료제 개발상황과 방역상황, 임상결과 등을 종합해 먹는 치료제의 추가 구매도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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