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2021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29일 실시한다.
보험협회는 경찰수사관 78명과 보험업계 SIU(보험사기 담당 전문 조사관) 54명이 금융위원장상, 경찰청장상, 금융감독원장상, 생명·손보협회장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신대섭 광주북부경찰서 경감은 고가의 성형시술을 시행한 뒤 진료 목적이라며 허위 진료내역서를 발급한 의사 2명, 브로커 9명, 환자 208명 등을 검거했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번 시상을 계기로 수사기관, 금융당국과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법·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7억 원 늘었고, 적발 인원은 98,826명으로 같은 기간 6.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 5,914억 원(65.8%), 고의 사고 1,385억 원(15.4%) 등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가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허위·과다입원이 줄어든 반면 과장 청구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체 보험사기 적발인원 가운데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 정비업자 등 전문종사자의 비중은 3.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협회 측은 최근 보험사기가 의료인, 브로커 등이 개입되며 점차 전문화, 지능화되고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며 보험사기는 중대한 범죄임에도 브로커 등의 유혹에 빠져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보험협회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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