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일부 전기 픽업트럭의 납품을 또 한번 연기한다.
28일(현지시간) 엔가젯에 따르면 리비안의 CEO RJ 스카린지는 최근 계약자들에게 전기 맥스 팩(Max Pack)을 장착한 전기차의 납품이 2023년으로 미뤄진다고 이메일을 통해 전했다. 맥스팩은 4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보장하는 고용량 배터리다.
이메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과 캐나다에 전기차 R1T와 R1S의 사전 주문량은 7만1,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20%의 차량에 맥스팩 옵션이 탑재됐다.
리비안은 차량을 더 빨리 받고 싶다면 옵션을 변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리비안은 전기칙업트럭 R1T와 전기SUV R1S에 105kWh, 135kW, 180kWh 총 3가지 배터리팩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리비안이 전기차 연기소식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R1T는 2020년에 출고될 예정이었으나 2021년 9월로 이미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팬데믹 여파로 인한 반도체 칩 대란도 문제지만, 리비안이 현재 전기차를 양산할 능력도 높지 않다는 것이 CNBC의 평가다.
리비안은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계획이지만, 이 또한 2024년에 완성될 전망이다.
리비안이 내놓은 전망에 비해 실적은 저조하다.
리비안은 R1T와 R1S의 올해 목표 생산량을 1200대로 제시했으나,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리비안이 생산한 전기차는 652대, 이중 386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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