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다녀간 제주 누웨마루 거리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제주관광공사는 BTS 지민이 누웨마루 거리에 조성된 포토존 앞에서 찍은 인증샷이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덩달아 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성탄절 제주에는 11년 만에 찾아온 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상권 침체 속에도 누웨마루 거리는 크리스마스를 즐기기위한 관광객과 제주도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BTS 멤버 지민도 이때 누웨마루 거리를 찾았다.
이날 저녁 제주 누웨마루 거리에 방문한 한류스타의 방문은 SNS를 뜨겁게 달궜다.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프론트맨으로 대중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는 BTS 지민이 개인 휴가 중 누웨마루 거리에 조성된 포토존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개인 SNS에 게시했기 때문이다.
지민의 인증샷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 상권에 큰 활기를 불어넣으며 그 의미를 더했다.
지민이 다녀간 후 누웨마루 거리는 단 몇 시간 만에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월드 스타의 파워를 확인했다.
현재 게시물은 1천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전 세계 SNS 채널로 리그램(자신의 SNS에 관련 글을 올리는 것) 되면서 확산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누웨마루 거리를 찾은 BTS 지민의 작은 발자취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교류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누웨마루 거리 상인회, 연동주민센터는 일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누웨마루 거리 포토존은 기간을 늘려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누웨마루 거리는 `제주 속의 작은 중국`이라 일컬어졌던 바오젠 거리의 새 이름이다.
제주시는 중국인 관광객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바오젠 거리에서 누웨마루 거리로 이름을 바꿨다.
신제주의 지형이 마치 누에고치가 꿈틀대는 모습과 같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 명칭은 많은 인재와 부자가 나오는 `명당자리`임을 뜻한다. `누웨`는 누에, `마루`는 언덕을 뜻하는 제주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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