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진단기기 업체 제노레이와 체외진단기기 업체 수젠텍 등 11곳이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정부가 지원하는 R&D 사업과 해외 시장진출 사업 등에서 다양한 우대를 받게 됩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영상진단기기 업체 제노레이를 비롯해 11곳을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인증했습니다.
이번 인증은 지난 6월 오스템임플란트, 씨젠, 루닛, 뷰노 등 1차로 인증을 받은 기업 30곳에 이어 올해 두 번째입니다.
제노레이 등 2곳은 `혁신 선도형기업` 인증을, 체외진단 전문 기업 수젠텍·의료AI 업체 코어라인소프트·제이엘케이 등 9곳은 `혁신도약형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 제도는 의료기기 제품의 기술 혁신성과 사업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보건복지부의 공식 인증으로, 인증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이 지원됩니다.
가장 큰 혜택은 범부처 의료기기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 참여에 대한 가점 부여로, 사업단은 향후 5년간 총 1조 2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또,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제공되며, 의료기기산업법에 따라 3년간 인증표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핵심은 R&D 가점부여입니다. R&D 연구개발 사업이라든지, 실증지원 사업 등을 할 때 제품별 과제단위별로 선정하게 돼 있거든요. 다른 기업보다는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이 우선순위가 되겠죠. 3년 안에 사업의 구체화 가능성이나 창업화 가능성을 많이 봤습니다.]
또, 국가가 제품의 사업성과 기술성을 직접 인증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 사이에선 일종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증은 특히 상장을 앞둔 의료기기 기업들의 기업공개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세빈 / 코어라인소프트 부장 :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인증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제품이나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야 획득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복지부는 내년부터는 해외 국제 공동연구 및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는 과제 등을 새롭게 시작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판로 개척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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