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 볼까요?
<기자>
두 번째는 ‘희토류’와 관련한 이슈로 준비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중국희토그룹’을 출범시켰습니다.
기존에 중국에 있던 희토류 관련 국유기업 3곳과 연구기관 등을 싹 모아서 하나로 합친 것인데요.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앞으로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도대체 왜 이걸 만든 것인지, 그리고 이게 왜 이슈가 되고 있는 건지 등을 같이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희토류’라는 게 요즘 첨단 장치들에 들어가는 희귀한 자원을 말하는 걸로 아는데요.
중국이 희토그룹을 만들었다. 이건 무슨 전략입니까?
<기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계 희토류 공급망에 대한 통제와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러개 기업들을 하나로 합치면 아무래도 좀 더 신속하게 정부 뜻대로 공급량을 조절하고 가격을 결정할 수 있겠죠.
여기에 전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약 70% 가량은 중국이 맡고 있거든요.
안그래도 중국에 대한 글로벌 국가들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더 강력한 협상카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냐 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올해 초 “외국회사들이 중국의 이익을 해칠 경우 희토류 무기화가 선택지로 남아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실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면 각국 기업들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겠습니다.
여러 산업들이 영향을 받겠지만, 특히 전기차 기업들, 이런 위협에 벌써 대응하고 있다고요?
<기자>
일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희토류를 어떻게든 확보해놓자”라는 쪽과 “희토류를 적게 혹은 아예 안쓰는 방법을 찾아보자” 이렇게 2가지로 나뉘는데요.
GM은 희토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고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BMW, 닛산, 도요타 등은 희토류 사용량을 줄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외교적으로도 정부가 중국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희토류가 이렇게 또 중국의 무기가 된다면,
우리는 투자의 관점에서 이런 희토류를 투자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같은 건 없을까요?
<기자>
티커명 REMX라는 ETF가 있습니다.
희토류 이외에도 리튬이나 코발트 등과 같은 희귀금속을 채굴·가공·유통하는 해외 기업들에 투자하는데요.
중국 저장화유코발트(7.35%)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겨 있고, 호주 라이언타운 리소스(7.34%), 중국희토그룹과 투톱체제로 가는 중국 북방희토그룹(7.02%)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운용보수는 연 0.59%, 현재 순자산은 우리돈으로 약 1조2천억원 규모입니다.
<앵커>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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