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와 재혼한 인기 여배우 퉁리야(38)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 3명이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29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 공안은 퉁리야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수사해 30대 남성 2명과 40대 여성 1명 등 모두 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공안은 이들이 허풍을 떨고 과시할 목적으로 신고자와 관련된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모두 위법 사실을 자백했다고 공안은 덧붙였다.
퉁리야와 중국 관영 중앙(CC)TV 국장 선하이슝(愼海雄·56)이 각각의 배우자와 이혼한 뒤 최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이혼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게 아니냐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선하이슝 국장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직속 기구인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막강한 미디어 통제권을 가진 인물이고, 퉁리야가 2018년 북중 문화 교류 행사에 공연단원으로 선정된 점과 CCTV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완후이(晩會·춘제 전야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지난해 사회를 맡았던 점 등이 거론됐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에서 두 사람의 이름과 관련 사안에 대해 전면적인 통제에 나서면서 불륜 의혹이 더 커졌다.
불륜 의혹이 빠르게 확산하자 퉁리야는 인터넷 루머를 수사해 달라며 공안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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