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미국증시 시황정리...다우·S&P500 사상 최고

입력 2021-12-30 08:04   수정 2021-12-30 08:04

    마감까지 30분을 남겨두고 있는 뉴욕증시,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오미크론 관련 소식을 주시한 가운데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25%, S&P500지수는 0.14% 오르며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1% 하락한 모습입니다.

    다우지수부터 살펴보시면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9개가 하락, 나머지 21개가 상승했습니다.나이키와 월그린스, 홈디포가 1%대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5% 위로 오르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타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장중에 특히 크게 떨어졌다가 현재는 낙폭을 줄여나갔습니다. 핀둬둬와 바이두 등의 중국주식들이 3%대 떨어지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반도체주 가운데선 엔비디아와 AMD가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FAANG주의 경우 현재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많이 줄여나갔습니다.

    연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오미크론 관련 소식을 주시했고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인 44만명까지 증가했습니다.
    다만 미국 CDC가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5일로 단축한 점, 그리고 남아공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비교적 덜 위험하다는 점은 우려를 덜어주고 있습니다.

    한편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을 합친 거래량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미국 장은 정상으로 열린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1개 섹터 중 3개 섹터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부동산주가 가장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헬스케어주와 유틸리티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만 오늘 장에서는 에너지주가 가장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또 메타가 1% 가까이 떨어지면서, 커뮤니케이션주도 하락했습니다.

    [개별 특징주]
    그럼 바로 이어서 개별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테슬라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모든 스톡옵션 행사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상승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0억2천만 달러를 추가 매각하면서 보유지분 10% 매각에 다가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장 테슬라 0.2%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포드 살펴보겠습니다. 포드가 시총 기준으로 경쟁사 제너럴모터스를 2016년 이후 5년여만에 제쳤습니다. 올해 들어 포드 주가는 두 배 이상 오르면서 20년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포트가 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다음은 애플입니다. 지난해 애플이 탈인텔을 선언하고 직접 설계한 반도체 칩을 쓰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올해 애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애플의 M1칩은 맥 매출을 70% 올렸고 이후 두개 버전의 더 강력한 M1컴퓨터를 출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계없이 오늘 장에선 대형기술주들이 주춤하는 모습이었는데 애플은 장 후반에 플러스권으로 올라오며 0.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항공주들이 오늘 장에서 다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미크론이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주 가운데 아메리칸 항공이 특히 2%대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도 1% 내림세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어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던 미국의 크루즈 관련주들도 오늘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다시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오늘 장 카니발 0.5% 떨어졌습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1.5%로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백신주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바이오앤텍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됐을 때 주가가 장중 370달러를 넘기도 했는데 현재는 240달러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감염력은 높지만 중증도와 사망률은 낮다는 연구가 나온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모더나도 비슷한 움직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6거래일동안 18% 떨어졌는데 오늘 장 초반에서는 마이너스권에 있다가 중간에 상승 전환하면서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음은 알리바바입니다. 알리바바가 쇼설미디어 회사 웨이보에 대한 30% 지분을 국영기업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에 파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장 알리바바는 2%대 급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빅토리아 시크릿 살펴보겠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사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국제유가]
    이어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WTI 가격은 0.6% 상승하며 7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고 브렌트유도 0.3% 오른 7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마지막으로 금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장에서 금 가격은 최근 한달 고점보다 높게 올랐는데, 오늘 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 한달 간 고점 아래로 가격이 내려왔습니다. 현재 0.2% 떨어지며 180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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