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항공사 결항, 내년초까지 이어진다

입력 2021-12-31 09:43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미국 내 대규모 항공편 결항이 연초에도 이어질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항공사 제트블루는 내달 13일까지 1천280편의 항공편을 감축시켰다. 이는 계획됐던 항공편의 약 10%에 해당한다.
제트블루 측은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증가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결항을 결정했고 승무원 부족을 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트블루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승무원 대부분이 머물고 있는 미국 있는 북동부 지역에서의 확산세가 향후 1~2주 동안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트블루을 포함해 델타에어, 사우스웨스트 등 주요 항공사들이 내년 초까지 6~17% 여객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 인프라 서비스의 마비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뿐 아니라 이들과 접촉한 시민들까지 대거 격리 조치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항공편 결항 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를 인용한 이날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환자 수가 30만886명에 달했다. 지난 1월 11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확진자 수 기록(25만1989명·1월 11일)을 뛰어넘은 수치다.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임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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