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사태… 美 GDP 전망 하향 조정 “단기적 경기 후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진정 국면 진입 前 일시적 심화 예상
연준 “3회 금리 인상”… 30년 모기지 금리 상승·주택 판매 억제
금리 인상 후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 美 달러화 강세
공급망 병목 현상… 2022년 지속·2023년 완화 전망
모건스탠리 “美 증시 전망 어두워… 유럽·일본 증시 전망 밝아”
2022년의 미국 증시 전망을 바라보는 8가지 투자 포인트입니다.
가장 먼저 S&P500 지수입니다. 미국 13개 투자은행과 증권사는 내년 S&P500 지수가 평균적으로 4985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성장세 자체는 이어지겠지만 성장폭은 전년 대비 둔화된다는 의미인데 연준이 언급한 세 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가속화에 기반한다면 급등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S&P500 지수의 전망을 두고 낙관론자인 오펜하이머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5330선과 5100선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는 4400선으로 내다봤습니다.
둘째, 오미크론입니다. 많은 분석가들은 감염병 확산세 때문에 미국의 1분기 GDP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경기 후퇴, 즉 `소프트 패치`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셋째,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완화되기는 하지만 2.6%라는 연준의 예측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일종의 더 악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래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환영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넷째, 금리입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올해 상반기에 처음 인상하고 하반기에 두 차례 가량 추가적인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제로에 가깝게 유지됐던 금리가 인상되면 30년 모기지 금리도 올라가고 주택 판매를 억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섯 째, 달러화입니다. 테이퍼링이 종료되고 나면 단기간 내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요국과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에 대한 속도 차이가 미국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섯 째, 공급망 병목현상입니다. 공급망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까지는 지속되고 내년부터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위해 점차 타국에서 미국으로 사업장 이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곱 째, 원유입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면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 당 90달러가 넘을 수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입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2022년 S&P500 지수가 440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는 곧 미국 시장의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장하고 있는데 이와는 달리 일본과 유럽 시장의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