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증권사 실적 전망치(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265곳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한 39조7천억원으로 추산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업종별로 보면 기저효과에 대체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자를 기록한 화학, 에너지, 상사 등은 대부분 흑자 전환하고, 나머지 업종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제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은 운송, 반도체, 의류, 화학, 소프트웨어, 조선이 전부"라며 "나머지 업종의 이익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어 실적이 공개될 때 예상보다 낮은 확정치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익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반도체와 운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D램 현물가격 반등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해운은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쓰고 있어 실적 증가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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