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3일 신년사에서 경쟁자와도 협업하는 `혁신 리더십`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향후 ICT 시장의 다변화와 여러 기술적 한계 속에서 이제는 그 어느 기업도 혼자서는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수 없다"며 "글로벌 ICT 생태계 중심에서 세계 유수 기업, 유망 벤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미래기술을 연구할 열린 협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결정에 관해서도 "단순히 시장점유율 확대 목적이 아닌 글로벌 ICT 플레이어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었다"며 "SK하이닉스의 글로벌 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해 혁신적인 협업 관계와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한 `1등 마인드`도 강조했다. 그는 "패스트 팔로워라는 정체성을 깨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개척자, 즉 `1등 마인드`를 가져야 할 때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경영 활동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박 부회장은 "우리가 가진 본원적 경쟁력은 새로운 10년을 위한 성장의 밑거름이므로, 올해 계획한 경영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준비 등 중장기 전략 실행에도 차질이 없어야겠다"며 "특히 이번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 인사를 통해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회사는 물론 모든 협력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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