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올해가 우리나라 증시 할인 해소의 단초인 낙후한 지배구조 개선의 출발선에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기업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은 지배주주가 지배권을 유지하면서 그 비용을 소액주주들에게 전가하는 자금조달 방식"이라며 "이런 기업구조 개편 방법과 목적이 기업가치의 증대가 아닌 지배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뤄져 우리나라 지배구조가 낙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증시 개혁방안을 발표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내놓았다"라며 "두 후보는 증시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 등의 기본 방향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는 물적 분할 때 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 상장하는 것과 관련한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공약했고 윤 후보는 같은 상황에서 원래 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며 "이런 지배구조 개선이 지주회사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소가 되면서 한국 증시 할인(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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