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개척자가 되자.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제시한 임인년 새해 화두입니다.
3년차에 접어든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소극적인 대처로 움츠러들기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도약하자는 메시지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무식 풍경부터 바뀌었습니다.
가상세계 이른바 `메타버스`에 등장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들을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올 상반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가 하면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를 실현할 인프라 구축에도 속력을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2022년은)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합니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같은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 여전한 위기 상황에서도 그룹 총수들은 도전과 혁신, 변화에 더욱 매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개척자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 역시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구광모 / LG그룹 회장 : (사용자 경험은)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그런 경험이죠. 우리 모두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한 마음이 되어 이 일에 집중해 가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초격차` 달성을 위한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 밖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바람이 거셀수록 활시위를 더욱 강하게 당겨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발걸음을 재촉하자"고 독려하는가 하면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대변혁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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