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2000년대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들이 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과거 3040 세대가 즐겨 입었던 패션 아이템들이 1020 세대에 신선한 디자인으로 재평가받음에 따라 브랜드별로 리메이크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공식 판권을 갖고 수입·판매하는 어그 부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됐다.
양털로 만든 어그 부츠는 2000년대 국민 부츠로까지 불리며 사랑받았다.
이후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최근 슬리퍼 형태로 만든 디스케트와 발목까지 오는 클래식 미니II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과거 교복 패션으로 주목받았던 더플(떡볶이) 코트는 버버리나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에서도 출시되고 있고, 숏패딩도 다양한 색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매장 케이스스터디가 지난 11월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내놓은 숏패딩 `눕시`는 출시 당일 완판되기도 했다.
90년대 대표 패션으로 꼽혔던 코듀로이 제품도 다양한 색상과 슬림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여성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고 영패션은 60.4%, 숏패딩을 앞세운 아웃도어는 25.5% 매출이 각각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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