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CJ제일제당이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구성한다.
CJ제일제당은 본사를 글로벌HQ와 한국(Region)식품사업으로 분리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 본사가 해외법인 지원과 국내 사업을 모두 총괄했다면, 앞으로는 식품한국총괄이 별도로 조직돼 국내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해외 각국별 전략도 구체적으로 세분화했다.
`K-푸드의 불모지`로 불리던 유럽에 아시안 푸드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등 기회요인이 생김에 따라 올 상반기 영국법인을 설립해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유럽 국가에서는 대형마트 내에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 매장을 운영해 인지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달 루마니아 까르푸(Carrefour) 매장에 `비비고 투 고`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단 포부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그룹 4대 성장엔진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및 해외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조직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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