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창작 뮤지컬 `팬레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려욱은 지난 3일 오후 생중계된 OTT seezn(시즌)의 뮤지컬 라이브 쇼 `뮤시즌`에 `팬레터`의 네 번째 시즌 주역들과 함께 출연했다.
`팬레터`는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성 작가 히카루까지 세 인물을 주축으로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순수 문학을 향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네 번째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려욱은 문인들을 좋아하고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는 정세훈은 동경하는 작가 김해진에게 보낸 팬레터를 계기로 ‘칠인회’라는 문인 모임에 들어가며 극의 흐름을 이끈다.
이날 려욱은 소정화와 함께 `뮤시즌`의 대표 넘버 `거울` 라이브로 꾸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MC 규현은 무대 전 "려욱이 가장 좋아하는 넘버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려욱은 넘버 시작과 동시에 진지한 눈빛으로 바꾸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려욱의 독보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넘버가 끝나자 규현 역시 입을 다물지 못하며 려욱에게 칭찬을 쏟아냈다.
려욱은 관객들에게 `인생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 무슨 작품을 하든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 세훈 역할도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동료 배우들도 려욱의 연기를 치켜세웠다. 김경수는 "세훈 역할 그 자체라는 느낌을 받았다. 려욱을 보자마자 세훈이 바로 떠올랐다"라며 "려욱이 대본을 읽는 순간, 넘버를 부르는 순간 이입이 많이 됐다. 지난 시즌을 경험했다보니 더 와닿았다. 정말 인생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극찬했다.
려욱은 소정화의 캐릭터 연기에도 도전했다. 려욱의 섬세한 표현력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정화는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려욱은 "극중 세훈이는 성장을 보여준다. 나 역시 `팬레터`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관객분들도 성장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팬레터`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소망했다.
려욱은 `팬레터`의 또 다른 대표 넘버 `내가 죽었을 때`를 열창하며 엔딩 무대까지 장식했다. 려욱의 안정적인 연기 내공과 감미로운 보이스는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3월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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