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이슈,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 쉽게 풀어보는 <김보미의 뉴스카페> 시간입니다.
김 기자, 첫 번째 이슈 바로 볼까요?
<기자>
첫 번째는 미국 연준과 관련한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에서 가장 큰 관심 포인트라면 뭐니뭐니해도 `금리인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해 FOMC위원들 구성이 조금 바뀝니다.
그래서 어떤 위원들이 새로 들어오는지, 그리고 각 위원들의 성향은 어떤지 등을 통해서 2022 FOMC를 미리 챙겨보겠습니다.
<앵커>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죠.
올해 FOMC위원들은 어떻게 구성됩니까?
<기자>
FOMC 위원은 총 12명인데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포함한 총 7명의 FRB 이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시 표결권을 보유하고 있고요.
나머지 4자리를 두고서 11개 지역연방준비은행, 즉 연은 종재들이 1년 단위로 번걸아가며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리치먼드,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연은 총재가 자리를 지켰다면, 올해는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연은 총재가 자리를 맡게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해 각 연은 총재들은 어떤 성향인지도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4명 중 3명이 모두 매파적 성향의 인물들입니다.
물론 성향이라는 게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긴 한데요.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들을 통해서 말씀드리는 부분이라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각 인물들 면면을 보면요.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긴축 통화정책에 늘 찬성표를 던져왔던 인물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지난해 경기부양책 철회를 초기부터 지지했던 인물이고요.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매파에 속하는데, 특히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던 인물입니다.
2년 전 코로나 대유행 초기 당시에 연준이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려고 할 때 조차도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스턴 총재는 현재 자리가 공석입니다.
새 총재가 선출될 때까지는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표결권 가질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중도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FOMC 상시 표결권을 갖고 있는 위원들 중에서도 일부 교체가 되죠? 앞에서 보니까 자리가 몇 개 비어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FRB이사두 자리가 공석인데요.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이달 말 퇴임할 예정이어서 총 3자리가 빌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세라 블룸 래스킨 전 재무부장관, 리사 쿡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필립 제퍼슨 데이비드슨칼리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에 대해서 “기준금리 인상에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는 인물들인 만큼, FOMC 내에서 비둘기파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연은 총재들은 매파 성향이 강하고 새로 들어올 FRB이사들은 비둘기파 성향이 강하다.
올해 첫 FOMC가 3월이잖아요. 3월 금리인상설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시간이 갈수록 점점 3월 첫 금리인상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금리인상에 나설 확률은 지난달 31일 기준, 56.5%로 높아졌습니다.
페드워치는 연방기금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정책의 변동 확률을 추정하는 서비스인데요.
한 달 전에는 3월 인상 확률이 25.2%였는데 두 배 이상 오른 겁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종료한 뒤 6월쯤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요.
최신 전망에서는 6월 인상 확률이 100%로 집계됐고, 이제는 3월 인상 확률도 50%를 넘겼습니다.
인플레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고용시장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이 시간을 더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미국의 3월 인상이 유력해질수록 우리의 이번달 인상도 유력해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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