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불확실성 산더미…월급처럼 매달 '배당'받는 주식 찾아라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1-05 17:29   수정 2022-01-05 17:29

    <앵커>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볼까요?
    <기자>
    올해 미국 증시 투자 난이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죠.
    지난해부터 계속된 공급망 병목 현상, 그리고 앞에서 다룬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증시 변동성을 키울 각종 요인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월급처럼 매달 배당받을 수 있는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시간은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앵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미국 증시에는 월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기업들을 매수하면 되지 않을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증시에는 주식뿐만 아니라 ETF 중에서도 월배당주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배당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가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매수하는, 이른바 줍줍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들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월배당주로는 `리얼티인컴`이 꼽힙니다.
    <앵커>
    리얼티인컴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투자자들 자금을 모아서 부동산에 투자한 뒤 주주들에게 그 이익을 나눠주는 회사인데요.
    리츠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리얼티인컴은 세븐일레븐, 미국 최대 드러그 스토어 월그린, 미국판 다이소 달러제너럴, 페덱스 등에 부동산 임대료를 받고 있는, 시가총액만 약 48조원을 넘어서는 곳인데요.

    배당금 지급 추이를 살펴보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진짜 꾸준히 늘었네요)

    그리고 지난해 리얼티인컴이 지급한 월배당금을 보시면요, 매달 0.235~0.246달러를 지급했습니다.
    <앵커>
    주당 0.23달러씩 배당으로 준다는 게 얼마 수준인지 잘 감이 안오는데, 리얼티인컴 주가가 얼마에요?

    <기자>
    어제 기준으로 72달러 정도 됩니다.

    <앵커>
    1000만원 정도 매수하셨다면 한 달에 대략 28달러. 우리 돈으로 3만5천원정도 배당받는 셈입니다.
    연으로 따지면 대략 40만원. 그렇게 적지 않은데요?
    <기자>
    그렇죠. 4%짜리 예금 정도 되는 거죠.

    <앵커>
    물론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을 받아도 손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배당이 계속 늘어난다면 그것대로 좋겠습니다.
    그런데 월배당 포트폴리오 짜는 방법 알아보기로 했었잖아요.
    설마 월배당주 매수해라가 다는 아닐 것 같고.
    <기자>
    네, 월배당주를 매수하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분기별로 배당하는 종목들을 잘 조합해서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게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서 1,4,7,10월 배당하는 기업 하나, 2,5,8,11월에 배당하는 종목 하나, 3,6,9,12월에 배당하는 종목 하나 이렇게 3개를 매수하면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겠죠.
    이런 식으로 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인데요.
    몇가지 기업들을 예시로 보여드리면요.

    그룹 A,B,C에서 종목 1개씩 골라서 매수하면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형태가 되는 겁니다.
    그룹 A는 1,4,7,10월에 배당하는 기업들입니다.
    알트리아그룹, 머크, JP모간체이스 등이 있고, 그룹 B에서는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애브비, 뉴욕멜론은행 등이 있고, 그룹 C에서는 푸르덴셜 파이낸셜, 록히드마틴, 화이자 등이 속해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배당주를 그룹별로 잘 짜서 매달 들어오게 만들어라 이건데, 근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됩니까?
    월단위로 받으나, 우리나라처럼 연단위로 받으나 어쨋든 수중에 들어오는 건 똑같은 거 아니에요?
    <기자>
    월배당의 묘미를 잘 모르시는군요.
    일단 같은 돈이라도 연말에 받을걸 조금씩 당겨서 미리받으면 재투자를 통해서 복리효과를 노릴 수 있고요.
    또 연말까지 주식을 들고 있지 않아도 들고있던 기간만큼은 배당이 나오니까 자산을 굴리는 데 있어서 훨씬 용이한 부분이 있는 거죠.
    <앵커>
    월세받는 기분이긴 하겠네요.
    근데 그럴거면 월배당 주식으로만 채우면 되지 왜 분기배당 종목들까지 저렇게 채워요?
    <기자>
    단순히 월배당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의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가 있겠죠.
    또 내가 투자하고 싶은 종목들 모두가 월배당을 실시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럴 때 여러 종목들을 조합하는 방법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라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취지는 좋은 것 같은데 언제 저런 그룹을 짜고, 포트폴리오를 만듭니까? 쉬운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편리한 방법이 없을까를 찾아봤는데, 일부 증권사 MTS에서 투자자 스스로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NH증권이 대표적인데, 그룹1, 그룹2, 그룹3 이렇게 각 그룹별로 종목 5개씩을 추천해주고 있고 그룹 1에서 종목 하나, 그룹2에서 하나, 그룹3에서 하나 이렇게 총 3개 종목을 골라서 매수하면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이용을 해봤는데 좋았던 부분은 이 종목들의 선정 기준, 그리고 매수했을 때 월별 배당금 일정을 정리해주는 부분이었는데요.
    배당주 선정 기준을 보시면 ▲배당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배당금이 꾸준하게 증가추세를 이어오고 있는지, ▲기업이 이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지, ▲최근 수익률은 어떤지, ▲배당수익률은 어떤지 등을 고려해서 종목들을 선정하고 있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을 일일이 다 따져보기가 쉽지 않으니까 도구로써 활용하시면 더 편리하지 않을까 싶고요.

    각 그룹별로 하나씩 종목을 선택해서 매수하고 나면, MTS내에서 1월에 얼마, 2월에 얼마 이런식으로 일정표를 만들어줍니다.
    그럼 내가 다달이 얼마씩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겠구나 한눈에 1년 일정을 확인할 수 있겠죠.
    이런 식으로 서비스를 활용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앵커>
    배당도 세금을 내죠? 해외주식은 세금이 어떻게 돼요?

    <기자>
    미국 주식의 경우 배당소득세율이 15%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배당금을 받을 땐 이미 배당소득세를 떼고 난 뒤에 들어온 금액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원천징수한다는 것이죠.
    단, 배당과 이자 등을 합한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어설 경우에는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종합과세로 신고 납부 해야합니다.
    이때 원천징수된 배당소득세는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납부세액영수증을 발급받아 절세에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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