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를 달군 ETF를 알아보는 글로벌 ETF 가이드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은 어떤 ETF 상품을 소개해주시나요?
<기자>
2022년 신년을 맞아서 오늘은 새로 상장된 ETF를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지난해 12월 1일에 상장한 NFT ETF, 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입니다.
<앵커>
요즘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보고 있는 NFT 관련 ETF네요.
<기자>
네 NFT, 지난해 초만 해도 생소하게 들리셨을 수 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귀에 익으셨을 겁니다.
Non-Fungible Token, 우리말로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입니다.
디지털 자산의 일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거죠.
이 시장이 굉장히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개별 종목으로 투자하는 건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습니다.
주가 변동성이 클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는 상장 폐지 위험성도 있는 거죠.
<앵커>
가만 보면 NFT의 개념을 말로는 이해하지만 실제적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래서 이 NFT ETF가 주목을 받은 겁니다.
단일 종목 말고 NFT 생태계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죠.
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 티커명 NFTZ는 지난해 12월 1일에 세계 최초로 NFT ETF로 상장이 됐습니다.
실제로 상장한 지 한 달 정도 된 겁니다.
그래서 수익률이 어떻고 운용이 잘 되고 있고 이런 부분을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NFT라는 개념이 너무 어렵잖아요.
NFT에 투자하고는 싶은데 잘 몰라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이 ETF에 주목을 하고 계신 겁니다.
오늘은 이 NFTZ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기준으로 운용이 되는지 자세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려운 NFT지만 워낙 뜨거운 종목이다보니 ETF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오늘 소개해주시는 ETF는 어떤 종목인지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의 ETF, 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 티커명 NFTZ는 Defiance ETFs 사의 ETF입니다.
이 Defiance ETFs사는 2018년에 설립됐고 당사는 파괴적인 혁신, 즉 미래를 이끄는 신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ETF, Defiance Next Gen Connectivity ETF를 상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현재 이 회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들을 보면 총 8개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5G를 비롯해 빅데이터, 여행 리오프닝, 심지어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에 주목 받은 마리화나 관련 테마로도 ETF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공격적으로 투자 기회를 잡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테마가 특징적이죠.
NFT도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이라서 이런 점에서 이 회사가 한 발 빨리 ETF 상품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운용사 자체도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거네요.
<기자>
그렇죠. ETF의 중요한 요소가 또 AUM, 운용 규모인데요.
아직 상장한 지 한 달 밖에 안 된 상품이라서 운용 규모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현재 운용 규모는 1,141만 달러, 한화로는 137억원이 조금 안 되는 정도입니다.
보수는 0.45%로 미국 ETF 평균 수준입니다.
지난달에 상장하고 현재까지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비트코인 등 관련 자산 흐름이 좋지 않은 영향도 있습니다.
아직은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의 수익률은 어떨지를 가늠하기 위해서, 그리고 NFT 투자의 감을 잡기 위해서라도 오늘 ETF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NFT 자체가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투자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궁금하네요.
투자 기준이 뭔가요?
<기자>
명시되어 있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로 수익을 얻거나 암호화폐를 당사의 대차대조표 안에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NFT를 발행하거나 NFT 상용화를 위한 초기 투자 등에 참여해 NFT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기업도 투자 대상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NFT 활동은 크게 다섯가지로 설명되는데요.
암호화폐 자산의 관리와 트레이딩,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등 금융, 암호화폐 채굴, 채굴 하드웨어, 블록체인 기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등과 연관이 되어 있는 기업은 대부분 포함되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가 있나요??
<기자>
NFTZ의 보유 종목 Top 10을 정리해봤습니다.
보시면 SBI 홀딩스가 4.78%로 가장 많습니다.
일본의 금융그룹 SBI 홀딩스는 블록체인과 관련한 투자를 선두적으로 진행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2위로 4.50% 보유 종목인 이베이는 지난 5월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NFT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3위인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상장하면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죠.
<앵커>
NFT 관련 사업을 하는 다양한 기업이 담겨 있네요.
<기자>
네 다른 기업들도 다양하게 NFT와 관련된 사업을 꾸리고 있습니다.
보이저 디지털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입니다.
지난 10월에는 올해 1분기부터 유럽에서도 모바일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아이리스 에너지는 블록체인을 채굴하는 기업이고요.
스포츠 베팅 운영사인 드래프트킹스는 톰 브래디나 웨인 그레츠키 등 유명 운동선수들의 NFT를 출시해서 완판하기도 했습니다.
각자 다른 방식이기는 해도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인 거죠.
<앵커>
블록체인이나 NFT 산업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 ETF도 주목을 받겠네요.
NFT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지난 2021년 3분기까지 시장 동향을 보면 성장세를 크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활성화 지갑(Active Wallets)을 보면 41만 2,578건으로 지난해 직전분기에 비해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활성화 지갑의 수가 이용자 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용자가 두 배 더 늘어난 거죠.
거래량도 직전분기는 7억 8천만 달러였는데 3분기에는 59억 달러로 656%나 늘었습니다.
무서운 성장세죠.
<앵커>
이런 성장세가 앞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증권가는 NFT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에서 이와 관련해서 리포트를 발표했는데요.
기존의 중앙화 플랫폼에서 폐해들이 나타나면서 탈중앙화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기존 금융산업에서도 가상화폐의 장점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탈중앙화 플랫폼, 그중에서도 많이 주목받고 있는 NFT 시장의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인 겁니다.
<앵커>
투자 고려하시는 분들이 주의해야 하는 점은 없을까요?
<기자>
물론 있습니다. 먼저는 NFT의 개념이 블록체인, 암호화폐, 더 나아가서 NFT를 구현하는 메타버스까지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존의 메타버스 ETF나 비트코인 ETF와는 어떻게 차별화를 할 것인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구별해서 투자를 구체화할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실 필요가 있고요.
또 아직 운용규모가 굉장히 적은 소형 ETF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아주 적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NFTZ는 그만큼 더 신중하게 고려하셔야 하는 겁니다.
향후에 NFT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NFTZ의 AUM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피시고 신중하게 투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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