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 자가 검사키트의 가격을 올렸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와 유통업체들의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 가격 합의가 만료된 가운에 주요 유통업체가 판매하는 진단키트의 가격이 뛰었다.
지난해 9월 유통업체 월마트, 크로거, 아마존은 정부와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을 합의했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산세가 이어지자 자가검사키트의 두 팩을 3개월간 14달러에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협의 기간이 만료되자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은 뛰었다. 현재 월마트에서는 자가키트가 한 팩 당 19.88달러로, 크로거는 23.99달러로 판매 중이다.
이날 매체는 가격인상에도 미국 온라인과 전국의 상점들의 자가검사키트는 매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자가진단키트의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 소매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대신 코로나19 검사키트 5억 개를 미국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것이며 다음주부터 보험회사들이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보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 5억 개를 무상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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