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가 연초부터 무더기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달서구 본동에 짓는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일반분양분에서 1순위 청약률이 9.6%로 나타났다.
일반공급분 232가구에 특별공급 미신청분 238가구를 더해 470가구 청약을 받은 결과 1순위 청약자가 45명에 그쳤다. 지난 5일 특별공급분(249가구) 신청은 11가구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신규 공급한 아파트 6곳 가운데 5곳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대우건설 시공) 48.5%,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3차(효성중공업 시공) 22.6%,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중흥토건 시공) 48.2% 등은 1순위에서 절반을 못 채웠다.
화성산업이 동구 신암동에 짓는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은 799가구 가운데 596가구 청약을 받아 비교적 선방했으나 신세계건설이 달서구 본동에 짓는 빌리브 라디체는 520가구에 14가구만 청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일부 아파트가 기타지역 또는 2순위 청약에서 미달분을 조금이나마 메우는 사례가 있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미분양 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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