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리비안 2%대 하락
유럽·중국 하락·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와, 이르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예고에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64포인트(0.47%) 하락한 3만6236.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53포인트(0.10%) 떨어진 4696.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1포인트(0.13%) 내린 1만5080.87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53%까지 올랐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으로 거의 2년 만의 최고치인 셈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0.9%를 넘봤다. 장중 0.886%까지 상승했는데, 이 역시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국채금리의 상승에 은행주 주가는 뛰었다. 씨티(3.24%)를 비롯해 웰스파고(2.56%)도 2% 넘게 올랐다.
SoFi의 투자전략 헤드인 리즈 영은 “시장에는 금리인상 사이클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많이 있다”며 “과거를 돌아보면 금리인상은 시장이나 기술전반에 대한 사형선고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보다 가치주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성장주는 이례적으로 낮은 실질 및 명목 금리 여건이 밸류에이션을 높이면서 수혜를 경험했다"며 "연준이 정책을 정상화하면서 이러한 주식들이 강한 역풍을 맞는 것은 당연하다"고 진단했다.
해펠레 CIO는 "미국 주식에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직전주보다 증가했다.
지난 1일에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집계한 예상치인 19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특징주]
■ 기술주
이날 기술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2.92 달러(1.67%) 밀린 172.00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0 달러(0.79%) 하락한 313.8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아마존닷컴은 리비안의 경쟁사 스텔란티스(STLA)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이 계속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아마존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메타 플랫폼스는 8.29 달러(2.56%) 급등한 332.46 달러로 주가가 뛰었다.
■ 전기차주
테슬라는 23.42 달러(2.15%) 하락한 1064.70 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13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안은 2.68 달러(2.98%) 하락한 87.33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 올버즈
모건스탠리가 의류 및 신발 생산업체 올버즈의 투자의견을 동일비중(equal-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한 가운데 이날 주가가 12.23% 뛰었다.
■ 골드만삭스
BoA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396.93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9% 떨어져 7450.3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72% 하락한 7249.6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5% 밀린 1만6052.03에 이날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53% 하락한 4324.81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A주 3대 주가지수가 하락 개장 후 약세를 이어갔다. 창업판지수는 주가지수의 하락을 이끌었고 장중 한때 3100선이 무너졌다. 오후장에서 창업판지수는 낙폭을 좁혔고, 상하이종합지수도 반등했다.
종목별 상황을 보면 베이징올림픽 테마주의 강세가 이어졌고, 염호리튬, 희토 등 섹터가 반등했다. 디지털화폐, 철강, 수소에너지, 수리, 환경보호 등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오후장에서 주가지수는 저점에서 정리되었고, 중의약 섹터가 크게 반등했으며 희토, 디지털화폐, 가전 등 섹더토 활황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하락한 3586.08P, 선전성분지수는 0.66% 내린 14429.51P, 창업판지수는 1.08% 떨어진 3127.48P로 장을 마쳤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VN지수는 전 장에 비해 6.07포인트 오르며 이틀 전 기록한 사상 최고점을 1,528.57p로 다시 기록했다.
빈그룹 테마주의 강한 상승세가 이날의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빈그룹 자회사 빈패스트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2`에서 자사의 전략 전기차 SUV 모델을 공개하고,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빈패스트의 미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 소식은 베트남증시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빈그룹(VIC)은 자회사 빈홈즈(VHM), 빈리테일(VRE)과 장 상승을 견인했는데, 빈그룹 테마주는 이날 각각 4.5%, 1.55%, 6.91% 오르며 모두 합쳐 VN지수 7.55p를 끌어 올렸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1.06p(0.07%) 하락한 1,544.95p로 마감했다. 12개 종목이 상승을, 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4.53p 오른 484.89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13p 상승한 114.39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1달러(2.07%) 오른 배럴당 79.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최고치로, WTI 유가는 장중 한때 80달러를 넘기도 했다.
[금]
금값은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연준의 통화긴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5.90달러(2.0%) 내려 1800선의 무너진 온스당 1789.20달러로 거래가 종료됐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