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Fed, 고용시장 회복 시 공격적인 통화정책 가능”
12월 FOMC “美 고용시장, 완전 고용 근접”
美 11월 무역적자 802억 달러...역대 최고치 근접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총 20만 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19만 5천건 보다는 높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 보다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많았습니다. 다만 다행히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아직은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렇게 이날 실업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달 12월 FOMC 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특히 금리인상 직후 양적긴축을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어제 미국 증시가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크게 흔들린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어제 발표된 FOMC 회의록에서 주요 위원들이 미국 고용시장에 대해 "완전 고용에 가깝다"라는 발언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연준이 양적 긴축을 빠르게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향후 증시 변동성 역시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오늘 발표된 미국의 11월 무역적자 지표에도 주목했습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1월 무역적자가 전월비 19% 증가했다며 총 8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9월 발표된 사상 최고치 814억 달러에 근접한 수치였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심화된 배경에 각국의 경제회복 속도 격차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으로 인해 재정상황이 나아진 미국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수입품 구매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다른 국가들이 미국산 수출품을 덜 사들이고 있어 미국의 무역적자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U "원자력·천연가스, `녹색`으로 분류"
재생에너지 기반 미래 향한 ‘과도기’
EU “천연가스, ‘녹색’ 분류 위한 조건 만족해야”
EU 집행위원회 초안…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아”
유럽연합 EU가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환경·기후 친화적인 ‘녹색’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회원국에 보낸 초안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 사업은 계획과 조달된 자금이 있고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곳이 있으면 환경·기후 친화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지속가능한 금융 녹색분류체계’로 분류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지지하기 위함일 뿐 아니라 금융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 녹색 분류 시스템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전환되는 과정에서의 과도기라고 평가되고 있는데 100% 지속 가능하지는 않지만 배출가스가 산업 평균 미만이기 때문에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오염자산까지는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천연가스 발전 투자는 첫째, 1킬로와트시를 생산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가 270g CO2eq 미만이고 둘째, 환경오염이 더 심한 화석연료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으며 셋째, 2030년 12월 31일 전까지 건축허가를 받았다는 조건까지 만족한다면 녹색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녹색으로 분류되기 위한 새로운 원전은 2045년 전에 건축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EU 집행위원회의 초안은 27개 회원국과 전문가 패널의 면밀한 검토를 거치게 되는데 이달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발표된 초안에 대해서는 EU회원국들이나 EU의회가 다수결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정된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EU 회원국들 중에서도 찬반 의견이 극명히 나뉘고 있습니다. 전력생산의 70%를 원자력 발전에 기대는 프랑스와 폴란드, 체코, 핀란드는 녹색 분류체계에 원자력을 넣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탈원전을 지향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덴마크 등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투자자들 역시 이 같은 혼조세가 오히려 금융 시장에서도 혼란을 초래한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환경부 장관은 트위터에 “EU의 계획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자산관리회사 앰비엔타는 “EU의 분류 체계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원자력은 마냥 나쁜 단어가 아니라 폐기물 관리에 대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WSJ “美 항공대란 지속…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
WSJ “美 항공대란 배경…오미크론 인한 극심한 인력난”
사우스웨스트 “美 항공편 510편 취소…운항 지연 363건”
EU,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사상 첫 100만명 돌파
미국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에서 1,700편의 항공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는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미국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미국의 항공대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생한 이후 각국이 락다운 조치를 시행하면서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다만 팬데믹이 극복되는 과정에서 항공 수요가 늘어나자 항공사들이 올해부터는 다시 웃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프리카에서 창궐하면서 항공사들의 미래가 다시 급격히 어두워진 상황입니다.
현재 항공대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극심한 인력난입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조종사, 승무원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데, 여기에 미국 북서부 지역의 악천후가 중서부와 동부 해안쪽으로 확산되면서 항공대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항공대란의 여파로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운항을 지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약 500편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또 363편의 운항을 지연시켰습니다. 또 알래스카 항공 역시 스케쥴의 16%에 해당하는 114편을 취소했고, 아메리칸 항공도 21편의 운항을 취소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항공업계쪽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이번엔 유럽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재작년 팬데믹 사태 이후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면서, 특히 프랑스에서 신규 확진자가 33만명을 돌파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항공업체들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美 연준 `매파 행보`… 비트코인 급락
인플레이션 완화 시 주요 암호화폐 폭락 예상
비트코인 外 이더리움 4%·솔라나 2% 하락
‘10만 달러론’·낙관론 역시 존재… “신중한 판단 요구돼”
어제 레이달리오가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을 2~3% 가량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나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는데 아마 당분간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비관적인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바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4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는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직후 주요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한 때 6%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따라 당분간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4만 4천 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비트코인이 향후 더 떨어질 확률이 높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 역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 달 초 오미크론 사태로 20% 넘게 빠진 이후 다시 한 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여파가 꽤나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에는 금리 인상, 테이퍼링,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었는데 특히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의 주원인으로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꼽았습니다.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흔들릴 것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그간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큰 주목을 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잡힐 경우 비트코인의 매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하락했습니다. 이더리움은 4%, 솔라나도 2% 가량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레이달리오나 크라켄의 CEO,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플랜비 등은 이번 급락세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고 ‘10만 달러론’도 여전히 존재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니 신중하게 판단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4만 3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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