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버거·딸기까지…먹거리물가 안 오른 게 없다

입력 2022-01-07 14:49  


새해 들어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름세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
스타벅스의 음료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구체적으로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동서식품도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올린다고 이날 밝혔다. 동서식품 역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커피값을 인상하는 것이다.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제품은 5천680원에서 6천9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은 1만1천310원에서 1만2천14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은 1만4천650원에서 1만5천720원으로 출고 가격이 각각 오른다.
`콘푸라이트 600g` 등 시리얼 제품 출고가도 평균 9.8% 인상된다.
햄버거 업계도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버거킹은 이날부터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총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대표 메뉴인 와퍼(단품)는 6천100원에서 6천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천300원에서 4천4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앞서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지난달 경영비용 증가를 이유로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이런 가운데 겨울철 인기 채소인 딸기 값도 최근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딸기 100g(상품)의 평균 소매가격은 2천602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1% 올랐다.
이는 1년 전 같은 날보다는 54.8%, 평년보다는 70.5% 각각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가을장마와 겨울철 고온 현상 등으로 딸기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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