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가 유튜브에서 이틀 연속 4억뷰 돌파 신기록 릴레이를 펴며 파죽지세 인기를 증명했다.
1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사의 ‘MONEY’ 익스클루시브 퍼포먼스 비디오(Exclusive Performance Video)는 이날 오후 3시 35분께 유튜브 조회수 4억 회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24일 공개된 지 약 108일 만. 같은 조회수에 도달한 K팝 아티스트의 안무 영상 중 최단 신기록이다.
그룹으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조회 수인데 솔로곡 안무 영상으로써 단연 독보적인 성과다. 실제 4억뷰 고지를 밟은 또 다른 안무 영상은 블랙핑크의 메가 히트곡인 `뚜두뚜두(DDU-DU DDU-DU)` `Kill This Love` ‘How You Like That’ 뿐이다. 이 가운데 종전 4억뷰 최단 기간은 ‘How You Like That` 안무 영상이 거둔 120일이었다. 리사는 자신의 솔로곡으로 이를 12일가량 단축시켰다.
리사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LALISA` 뮤직비디오도 전날 (9일) 유튜브에서 조회수 4억 회를 돌파했던 터다. 공개된 지 약 121일 만으로, 이는 같은 조회수를 달성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였다. 4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배출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자체가 블랙핑크 멤버인 제니(SOLO)와 리사 두 사람밖에 없는 점을 떠올리면 이들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새삼 깨닫게 한다.
특히 리사의 ‘MONEY’는 발매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세계 각국 주요 차트서 역주행하는 이례적 돌풍을 일으켰다. 총 38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밟았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과 미국 빌보드 핫100에 각각 8주, 2주 연속 차트인하며 `K팝 여성 솔로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 주류 팝 시장 내 인기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영어권 아티스트에게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Billboard‘s Pop Airplay Chart) 차트가 그 방증이다. 리사의 `MONEY`는 최근 발표된 해당 차트에서 35위를 기록, 3주 연속 톱40 진입에 성공했다. 이 역시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이었다.
블랙핑크는 팀과 솔로 활동을 가리지 않고 매번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주요 차트 최고 순위는 물론 자신들이 세운 대부분의 최초·최단 기록을 자체 경신 중이다. 유튜브에서 총 32편의 억대 뷰 영상을 배출한 이들의 공식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7120만 명 이상으로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1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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