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흐름은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동되어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지시간 10일 장중 한 때 연 1.8%를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국채수익률 상승에 반비례해 지수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 인상폭을 예상보다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뉴욕증시 개장 전 나왔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씩 네 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연준이 기존에 예상치를 내놓았던 3회 인상보다 높은 것이다.
이같은 전망은 오는 수요일(현지시간) 공개될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앞두고 발표됐다. 시장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추정 상승폭은 1982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르다.
현지 시간 일요일 마무리된 미국경제학회에서 석학들이 일제히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경고한 부분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미국 재무장관 출신인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매번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상해 연내 연 2%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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