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영이 ‘트레이서’에서 인도훈 캐릭터를 담백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웨이브 오리지널,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으로 지난 7일 첫 방송됐다. 최준영은 극 중 국세청 감찰과 과장이자 손현주의 아들 ‘인도훈’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8일 방송된 2회에서는 인도훈(최준영 분)이 민소정(추상미 분)과 대화 도중 왜 자신을 본청 감찰 담당으로 추천했는지 묻는 장면이 그려져 극의 흥미를 높였다. 인도훈의 아버지인 인태준(손현주 분)은 중앙지방국세청장으로 민소정 차장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
이에 민소정은 일부러 추천한 것 같냐며 역으로 물었고, 이를 들은 인도훈은 “아닌가요?”라고 담담하게 말해 예리한 면모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인도훈이 아버지와 관계성이 있는 조세 5국 팀장의 뇌물 수수 문제를 덮지 않고 민소정에게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 긴장감을 조성, 그의 깊은 내막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렇듯 최준영은 권력을 쥐고 있는 아버지 손현주 밑에서 쉽게 배우려 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인도훈이란 인물을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탄탄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훤칠해 보이는 올백 머리에 지적여보이는 안경을 쓰고 나타나 캐릭터의 깔끔하고 명석한 이미지를 살린 최준영은 다양한 눈빛으로 시선을 끌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로 넷플릭스 ‘D.P.’ 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준영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트레이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웨이브와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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