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식품기업 `진주햄(대표이사 박정진, 박경진)`은 가공 치즈 제조업체 ㈜장안유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천하장사로 이름을 알린 진주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치즈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육가공과 치즈 제품의 연계 판매를 통해 B2B(기업간 거래) 영업 채널의 플랫폼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품목다각화를 통해 기존 사업 분야와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안유업은 충북 음성에 본사 및 제조공장을 보유한 기업으로 1999년 창업을 시작으로 국내 가공 치즈 제조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피자, 핫도그용 스트링 치즈 뿐 아니라, HMR 분야에서 주목 받는 액상 및 크림 치즈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프랑스 벨(Bel)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세계적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kiri)`의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 또한 인정 받은 바 있다.
장안유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박경진 진주햄 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가공 분야 사업 영역 확대는 물론 B2B영업 플랫폼화 및 수출 확대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시너지 창출을 통해 더 좋은 제품을, 더 좋은 가격에, 더 가까운 곳에서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 육가공업체로 입지를 다져온 진주햄은 수제맥주 회사 카브루(Kabrew) 인수,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Salady)` 투자에 이어 최근 베트남 최대 식품기업 마산그룹과 육가공사업 합작법인 `마산진주` 설립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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