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 선임 작업 착수…이르면 12일 회추위 가동

전민정 기자

입력 2022-01-11 20:19   수정 2022-01-11 21:07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르면 12일 첫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을 논의한다.

이번 회동에서 위원들은 외부 자문기관에서 추천한 후보들을 검토한 뒤, 접수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명 안팎의 후보군을 확정하기 위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고, 대표이사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는 경우에 한해서 위원이 될 수 있다.

현재 회추위는 위원장인 허윤 서강대 교수를 포함해 총 8명이다. 김 회장이 이번 회추위 논의에 합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빠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기가 오는 3월 말까지인 만큼 그 이전에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회추위는 이달 중 20명의 후보군(롱리스트)를 확정한 후 2월 최종 후보군(숏리스트)를 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3월 말 정기 주총을 거쳐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2012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한 김정태 회장은 지난해 4연임에 성공하며 10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다.

현재 규정상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로 제한돼 있어 올해 만 70세인 김 회장은 하나금융 내부규범이 개정되지 않는 한 연임이 불가능하다.

차기 회장으로는 함영주·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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