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퇴직자 453만 명...역대 최고 수준"
"올해 퇴직률 증가 시 추가 임금 상승 가능"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올해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요 기업들이 임금 상승 압박에 사전에 대처해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주요 기업들의 임금 상승 배경에 심각한 인력난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 속에 직원들의 퇴사 행렬이 이어졌는데,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임금을 올리고 있지만 퇴직률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퇴직자 수는 453만 명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발표된 436만 명보다 8.9%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2000년 12월 이후 22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최근 들어 기업들이 직원을 붙잡기 위해 임금을 올리고 있다"면서 "기업들 간의 인력 쟁탈전이 팬데믹 이후 심화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직원들의 퇴직률이 높아질 경우 추가적인 임금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해도 기업들이 높은 임금 상승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미국 노동시장에 엄청난 임금 상승 압박이 가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 자체가 큰 위기에 빠진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임금 상승보단 높은 실업률, 경기 침체 등이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마주해야 되는 임금 상승이 최악의 경제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상을 시행함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경제가 대체로 강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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