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신문이 이번 KEDI지수를 출시하면서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의 지수산출기관이 됐습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한경 KEDI" 출시로, 지수산출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 ETF 시장의 다양성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KEDI지수를 선보이면서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지수 산출기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기존 지수산출기관과의 협업 사례는 있었지만 단독으로 지수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국내에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 ETF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말 256개였던 국내 상장 ETF 숫자는 작년 말 533개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주식부문의 지수산출기관은 한국거래소, 에프앤가이드, NH투자증권 등 세 곳에 불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가 시장 점유율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경이 네 번째 지수 사업자로 선정 되면서 ETF 운용 시장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이정환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지금은 제한된 지수사업자들 사실상 두 개 사업자, NH투자증권까지 세 개 사업자가 활동하고 있는데 지수사업자가 늘어나게 되면 아무래도 지수공급을 할 수 있는 사업자가 늘어나는 거고 시장에서 다양한 요구를 더 많이 접수해서 지수 개발이나 지수에 대한 산출이 더 원활해지고 그에 따라 ETF상품 역시 더 다양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해외의 경우 경제매체들이 주요 주가지수 산출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산출하는 미국의 대표지수 가운데 하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꼽힙니다.
이밖에도 블룸버그,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등 글로벌 유수의 경제 매체들 역시 글로벌 대표 지수들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경이 신규 진출한 지수산출사업 역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