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본격 기업실적발표
유럽·중국·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1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예상치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음에도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0포인트(0.11%) 상승한 3만6290.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28포인트(0.28%) 오른 4726.3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94포인트(0.23%) 상승한 1만5188.39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주시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1%)와 비슷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급등했다. 해당 지표발표에 시장은 놀라면서도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한 모양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이후 연 1.74%대였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하락하기 시작해 한때 1.71%선까지 내려왔다.
이날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애플(AAPL)은 0.26%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04%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도 1.21% 뛰었다.
또 시장은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기업실적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JP모간체이스(JPM)와 씨티그룹(C), 모간스탠리(MS)는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9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실적 발표에 나선다.
[특징주]
■ 기술주
12월 CPI 발표 이후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7% 초반까지 조정받았고, 이에 대형기술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1.04%), 알파벳(1.21%), 엔비디아(0.65%), 애플(0.26%)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 전기차주
테슬라주가는 전문가들의 호평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3.93% 급등하며 11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사 웨드 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1950년이후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온 업체"라고 호평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3.51%)은 생산을 늘리기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뛰었다.
■ 금융주
JP모간체이스(JPM)와 씨티그룹(C), 모간스탠리(MS)는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JP모간과 씨티그룹은 0.61%, 0.27% 각각 상승했고 모간스탠리는 2.72% 하락했다.
■ 바이오젠
제약사 바이오젠은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인 메디케어가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만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6.70% 급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1% 오른 7,551.7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5% 오른 7,237.1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3% 상승한 16,010.3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81% 오른 4,316.39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84% 오른 3,597.43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1.3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2.64%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0.3% 상승했다.
전달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국 통화재정 부양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1분기에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풀이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4거래일 만에 강세로 전환됐다. VN지수는 전날 무너졌던 1,5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경기 부양 패키지 350조동(VND) 미화 약 154억달러 승인과 소비 강화를 위해 부가가치세를 10%에서 8%로 줄인다는 뉴스가 전달되며 매수세가 살아났다.
VN지수는 전날에 비해 18.20p(1.22%) 급등한 1,510.51p로 장을 마감했고, 총 거래액은 35조7천1백억동(VND) 미화로는 약 15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호찌민거래소는 150개 종목이 상승, 22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노이거래소는 79개 종목 상승, 178개 종목 하락을,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119개 종목 상승 그리고 240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급등했다. 30.30p(2.02%) 오른 1,530.04p로 마감했고, 20개 종목이 상승 8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7.97p 떨어진 473.64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35p 빠진 114.19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1.42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80달러(0.5%) 오른 온스당 1,82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금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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