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에 칼 빼드나…카카오 CEO, 상장 후 2년간 주식 못판다

양현주 기자

입력 2022-01-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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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는 전 계열사 대상 임원 주식 매도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즉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카카오 계열 회사의 임원은 상장 후 1년 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받은 주식에도 예외 없이 매도 제한을 적용한다.

적용 시점은 증권신고서 제출일로부터 상장 후 1년까지다.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매도 제한 기간을 1년이 아닌 2년으로 더욱 엄격하게 제한한다. 임원들의 공동 주식 매도 행위도 금지된다.

카카오는 또 상장사 임원 주식 매도에 대한 사전 리스크 점검 프로세스를 신설했다.

앞으로 임원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1개월 전 매도 수량과 기간을 미리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와 소속 회사의 IR팀 등에 공유해야 한다. 주식 매도 규정은 계열사를 이동해 기존 회사의 임원에서 퇴임하더라도 적용된다.

이번 규정을 마련한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는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전 계열회사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 측은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윤리 의식 강화와 리스크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 상장이 예정돼 있지만,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해 공동체의 상장 관련해서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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