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포드는 전거래일보다 2.55% 상승한 25.02 달러로 마감하면서 시총 9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포드 주가는 장중 5.7% 상승해 25달러87센트까지 오르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포드는 전기차 열풍에 발맞추어 ‘F-150’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을 내놓는 등 전기차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전기 픽업트럭으로 4만 달러(약 4천760만 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 / 사진=연합뉴스)
이를 두고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F-150 라이트닝의 사전 예약 건수가 이미 20만 대를 돌파했다"면서 "F-150 라이트닝에 대한 뜨거운 수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전 예약을 종료해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짐 팔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포드 플러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에는 2023년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전기차인 무스탕 마하-E를 연간 2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2030년까지 배터리 개발을 포함해 전기차에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이 포드가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면서 포드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160% 상승했다. CNBC는 포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두고 짐 팔리의 포드플러스 계획 등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은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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