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금리인상…물가·가계빚 잡기 총력전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 1.25%는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가 연 1.5%가 돼도 긴축적이지 않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국내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저해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 그리고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또 금융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성이 여전히 큰 점 등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올렸습니다.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다섯 달만에 세 번째 인상입니다.

이처럼 한국은행이 연속해 금리를 올리는 건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3%대를 기록한데다,

앞으로도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물가 상승률 전망에서) 2%대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지만 불과 한달 사이지만 물가상승압력이 상당히 높고, 범위도 상당히 넓다는 것을 확인을 하게 됐습니다. 올해 연간 상승률도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이다 그러면 2%대 중후반이 될 것이죠 그렇게 큰 폭으로 조정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예상보다 서둘러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가 1.5%가 돼도 통화정책이 긴축적이지 않다며 앞으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물가와 가계빚을 잡기 위해 14년 여만에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

다만 지난해 11월과 달리 통화정책방향문에 ‘기준금리 인상 파급 효과’라는 문구가 추가된 만큼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