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아파트 건설사고 관련, 14일 제1차 건설사고대응본부 회의를 열어 전국 건설현장의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국토부는 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연간 약 1만5천개 현장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용노동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안전점검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비 1억 원 이상 건설현장은 4만 5,729개소로, 이중 공공현장은 2만 245개소, 민간현장은 2만 5,484개소다.
국토부는 공공현장 중 국토부 소관 시설인 도로, 철도, 공항, 지하철, 각종 주택 건설현장 4,309개소에 대해 21일까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각 발주청이 소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지시했다.
민간현장 2만 5,484개소에 대해서는 21일까지 각 현장의 시공사·감리사가 자체적으로 점검토록 한 후, 24일부터 인허가기관으로 하여금 소관 주요 현장에 대해 점검을 실시토록 요청한다.
특히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공정을 진행 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공공·민간 고층건축현장 1,105개소에 대해서는 발주청·인허가기관과 협의해 국토부가 점검실적을 관리하고, 24일부터 지방국토관리청의 직접점검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건설사고대응본부는 사고현장의 실종자 수색 지원과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잔존벽체 보강, 타워크레인 해체방안 등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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