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한정판매로 내놓은 운동화를 사려고 사람들이 몰려들며 위험천만한 상황이 찍힌 영상이 16일 온라인에 공개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대구 시내 한 백화점 매장에서 찍힌 것으로, 영상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이 백화점 영업 시작을 기다리다가 동시에 매장으로 뛰어 들어오는 `오픈런` 모습이 1분가량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매장에 먼저 들어가기 위해 백여 명이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는 모습도 나온다.
영상 아래 댓글에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저렇게 뛰다가 기계 고장 나는 순간에 다 죽는다", "헐. 말이 안 나오네요" 등 대체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달렸다.
해당 백화점의 나이키 매장에서는 이날 한정판으로 나온 골프화를 선착순 100명에게만 판매했다. 이 골프화는 `에어 조던 1 로우 G`로, 골프광인 조던의 이름을 붙였다.
한정판 골프화의 판매 정가는 17만9,000원이지만, 희소성 탓에 `리셀러` 시장에서 웃돈이 얹어져 7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백화점뿐 아니라 한정판 골프화를 판매한 다른 40여 개 나이키 매장에서도 사람들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고 구매를 하려던 사람끼리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도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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