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6일차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6일 오후 9시 25분을 기해 당일 수색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수색은 지하 4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인명구조견을 동원해 집중 수색하는 활동이 펼쳐졌다.
특히 지상부에 쌓여있는 잔해를 치우면서 동시에 수색이 이뤄졌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강풍으로 상층부에 있던 콘크리트 잔해가 7차례 떨어지면서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하기를 반복했다.
붕괴가 이뤄진 23층 이상 고층부 수색은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 등으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17일 오전 건축물 안전진단 및 구조분야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어 최선의 수색·구조 방법을 도출해 상층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이와 동시에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1천200t 규모의 해체 크레인을 설치 중이다.
이날 늦은 밤까지 해체 크레인 조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안전한 해체를 지원하기 위해 같은 규모의 크레인 1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하고 조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 크레인은 이르면 18일께 조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투입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예비 성격으로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투입 여부가 결정된다.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아파트 한 개 동 23∼38층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1명이 다치고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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