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융주, 호실적에도 하락…한 주간의 미국증시 특징주

입력 2022-01-17 09:18   수정 2022-01-17 09:18



    지난 한 주간의 미국 증시 특징주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한 주간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와 기술주 매도세, 파월 연준 의장의 청문회 발언, 그리고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습니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에너지주들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반면 주간단위로 유틸리티주와 부동산주, 그리고 일부 소비재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섹터별로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선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은행들의 실적이 모두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웰스파고가 홀로 3%대 상승했고 주간단위로는 6% 올랐습니다. 웰스파고 4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6% 올랐습니다.

    반면 JP모간과 씨티그룹은 금요일 장에서 오히려 주가가 빠졌습니다. JP 모간은 금요일 장에서 6%, 주간단위로도 5%대 하락했습니다. JP모건의 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4% 줄었습니다. 인건비 등의 비용증가로 은행들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JP모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4분기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 20개 중 12개, 즉 60%가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씨티그룹의 4분기 순이익도 작년동기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씨티그룹은 금요일 장에서 1%대 떨어졌습니다. 주간단위로는 1%대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시장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공개했지만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요일 주가가 2% 빠졌습니다. 주간단위로도 5% 가까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앞서 인건비 상승이 S&P500기업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 언급했는데 디즈니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겐하임이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가도 20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했습니다.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점, 그리고 테마파크의 수요 회복 둔화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디즈니 주가는 금요일 장에서 2%대, 주간단위로는 4% 가까이 빠졌습니다.

    넷플릭스도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 소식에 금요일 장 1% 주가가 올랐습니다.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독료를 최대 2달러 인상한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주간단위로는 3% 가까이 빠졌습니다. 월가 IB들의 투자의견도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지난 금요일, 골드만삭스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이번주에 있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콘텐츠가 구독자 수 증가를 이끌기에는 약하다는 분석입니다. UBS도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우려된다며 목표가를 720에서 690달러로 하향했습니다.

    이어서 카지노 관련주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마카오 정부가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 기한을 절반으로 줄이되 라이선스 수는 줄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았습니다. 라이선스 수는 6개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해당 소식에 카지노 관련주들이 금요일 장에서 급등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금요일 장에서만 14%, 주간단위로도 13% 급등세 나타냈습니다. 윈리조트는 금요일 장과 주간단위 모두 8%씩 올랐습니다.

    지난주 포드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포드 주가가 더 이상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RBC는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했습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높게 평가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요일 장 포드는 마이너스권에서 머물다가 장 후반에 상승전환했고 일주일 간은 3%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다음은 애플에 대한 월가 IB들의 투자의견 살펴보겠습니다. 루프가 애플에 대한 매수의견을 재차 내놓았습니다. 이번달 말에 있을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평균 판매단가를 고려했을 때 아이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도 애플을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애플의 헬스케어와 자동차 시장 진출이 시총 3조달러에서 4조달러, 그리고 그 이상을 내다볼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 한주간 애플은 0.5% 올랐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 안경과 혼합 현실 헤드셋 등 메타버스에 필요한 모든 주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주일 간 1%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번스타인은 어도비도 메타버스 관련주로 선정했습니다.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언급했습니다. 어도비는 주간단위로 2% 가까운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반도체주에 대한 월가 IB의 평가도 들어보겠습니다. 코웬이 마이크론과 마벨 테크놀로지를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이 일주일 간 3%, 마벨이 2%대 상승했습니다. 주간단위로 퀄컴이 4.5%넘게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비교적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이어서 펠로톤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나스닥지수 편입종목이었던 펠로톤이 나스닥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입니다. 트럭업체인 올드 도미니언으로 교체됩니다. 종목 교체는 1월 24일 자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펠로톤 주가는 2021년 한해동안 80%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도 13%가량 주가가 빠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미노 피자 살펴보겠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도미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장기성장 동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추가적인 성장 확장까지 이끌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로 받은 수혜가 끝난 후 매출 성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도미노는 금요일 장에서 2% 가까이, 주간단위로는 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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