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4차접종, 오미크론 예방 효과 제한적"

입력 2022-01-18 06:53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 샷)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예비 연구 결과가 이스라엘에서 나왔다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체 의료진 15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차 부스터샷 시험 접종을 한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 셰바 메디컬 센터는 이날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차 접종자의 1주일 후 항체 수치는 3차 접종 1주일 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 정도의 항체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연구진은 결론을 내렸다.


이 병원의 코로나19 4차 시험 접종 책임자인 길리 레게브-요하이 박사는 "이전에 출현했던 (코로나19) 변이 감염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는 덜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 부스터 샷 접종 후) 항체가 3차 접종 때보다 더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4차 접종 이후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를 여럿 봤다"고 덧붙였다.

레게브-오하비 박사는 이번 연구가 초기 단계의 데이터를 검토한 예비적 연구라면서도 "대중이 관심을 두는 (4차 접종의 효과에 관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은 백신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지난달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 고령자에게 4차 접종을 승인했고, 이어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와 의료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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