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안은진이 한규원 정체를 알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9회에서는 민우천(김경남 분)을 통해 구지표(한규원 분) 정체를 알게 된 표인숙(안은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인숙을 비롯한 호스피스 ‘아침의 빛’ 사람들을 경찰에 연행했다. 두 번째 채송화 살인사건이 발생해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에서 강세연(강예원 분)이 뜻밖에 진술을 하게 된다. 남편 오영찬(한규원 분)이 찾아와 이혼 문제로 언쟁을 벌이면서 자신이 하용근(백현진 분) 등을 죽였다고 자백한 것.
이를 지켜본 표인숙은 자수 생각을 굳혔다. 그러면서 평소에 하지 않던 모습을 보여줬다. 민우천을 위해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민우천은 낯선 표인숙 모습을 단번에 간파했다. 자수하려던 표인숙 생각을 한 번에 읽어냈다. 민우천은 표인숙 자수를 말렸다. 나서지 말라고. 표인숙은 민우천 말에 자신이 가장 가만히 있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제야 살고 싶어졌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부모가 곁에 없을 하산아(서연우 분)를 생각해 표인숙은 이 모든 일을 자신이 마무리하고자 했다. 그러자 민우천은 하용근 휴대폰 속 ‘1’의 주인공이 구지표(한규원 분)임을 알렸다.
그런 가운데 이날 하산아가 사라졌다. 자해하고 등교를 거부하던 하산아가 돌연 행방불명된 것. 이에 표인숙과 민우천은 하산아를 찾아 나섰다. 표인숙은 평소 하산아와 나눈 대화를 되뇌며, 자개장 안에서 쓰러진 하산아를 발견했다. 이후 표인숙은 의식이 돌아온 하산아를 다독였다. 제자리걸음이 아닌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길 바랐다. 그러자 하산아는 아동학대를 저지른 부친 하용근에게 사과 받지 못한 마음을 전했다. 어린 하산아 모습에 표인숙은 많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이런 표인숙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안은진은 점차 캐릭터와 동화된 모습이다. 처음 사랑에 빠진 한 여자부터 다시 살고자 하는 시한부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오롯이 감정 연기로 담아냈다. 표정부터 눈물까지 안은진은 극 중 표인숙에 녹아들었다. 덕분에 표인숙은 이번에도 입체적인 인물로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안은진이 열연 중인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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